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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모친 유고집 낸 '빨치산의 딸' 박소은씨

2007/08/15 14:10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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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 유고집 낸 '빨치산의 딸' 박소은씨

(서울=연합뉴스) 한국전쟁 당시 남로당 경북도당위원장이었던 빨치산 박종근의 딸 박소은(59)씨가 어머니인 고(故) 이숙의(1926-2000) 여사의 유고를 정리해 자서전 '이 여자, 이숙의'(삼인)를 펴냈다.    <<삼인출판사 제공>>(끝)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어머니와 저는 다른 방식을 택했지만 결국 비슷한 길을 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제 길을 한 번도 후회하지 않았고 어머니도 그랬을 거라고 생각해요."

 

  한국전쟁 당시 남로당 경북도당위원장이었던 빨치산 박종근의 딸 박소은(59)씨가 어머니인 고(故) 이숙의(1926-2000) 여사의 유고를 정리해 자서전 '이 여자, 이숙의'(삼인)를 펴냈다.

 

  독일에 체류하며 6.15 유럽 공동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씨는 14일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출간기념회에서 "어머니를 혁명가의 아내로만 보기에는 부족하다. 어려운 처지의 제자들을 도우며 평생 교육자로 사신 분"이라고 회고했다.

 

  국민학교 교사 생활을 하다 결혼해 6개월 만에 남편을 북으로 보낸 고인은 1948년 딸 박소은을 낳고 월북한 공산주의자의 아내로 힘겨운 세월을 보내야했다. 한국전쟁이 터지고 남편이 빨치산으로 활동한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1952년 그에게 돌아온 것은 남편의 사망 소식이었다.

 

  이후 교직에 복직해 20여 년간 교단을 지키다 1977년 딸 부부가 살고 있는 독일로 터전을 옮겨 여생을 보냈다.

 

  박씨는 "어머니가 잊어버리기 전에 써야 한다며 1990년께 자서전을 쓰기 시작하셨다"면서 "글 쓰는 도중에는 한 번도 안 보여주시다가 마지막에서야 읽어보라는 편지 한 장을 남기셨다"고 말했다.

 

  책 출간에 얽힌 우여곡절도 많았다. 1990년대 중반부터 출판사 '당대'에서 출간을 추진했지만 여러 사정으로 작업이 늦어지면서 결국 고인은 출간을 보지 못하고 2000년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다시 7년의 세월이 흐른 뒤에야 자서전이 세상에 빛을 보게 됐다.

 

   "어머니를 떠나보냈을 때는 다시는 이 땅을 밟고 싶지 않았어요. 상을 치르고 독일로 돌아가기 전 출판사 측에 결정이 되면 연락하겠다고 했었는데 7년이 흘렀네요. 어머니를 잃고 그 정도의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아요."  

» 1946 남편 박종근의 사진.                   1956 대구 중앙국민학교 교사 시절 이숙의씨.                1954 대구 약전 골목에서                                                                                                                                                 딸  소은씨와 함께.

» 19박씨 또한 어머니와 다르면서도 비슷한 길을 걸었다. 서울대에서 사학을 공부하고 1972년 독일로 유학을 간 뒤 1974년 현지 유학생과 지성인들이 중심이 된 반군사독재 투쟁에 동참했다. 이후 계속 독일에 머물면서 통일 운동에 몸담아 왔다.

 

     그는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역사에 희생된 가족이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보고 싶지 않다"면서 "우리는 역사라는 큰 과정 속에 있는 것이지 이를 개인의 희생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예전에 독일 작가 슈테판 헤름린의 책 '저녁 노을'을 번역한 적이 있어요. 동독과 서독의 국민이 모두 사랑하는 책이었지요. 이 책도 남과 북, 해외 동포들에게 모두 사랑을 받는 책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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