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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늑대의 울음

2009년 5월 21일 (목)

김 원 호      

 

 

높은 언덕위에 서서

유리구슬 굴러가듯

낭랑한 보름밤 창공으로

목 세우고 목청 높혀

긴 한 울음 울어예는

외로운 늑대 한 마리.

 

든든한 긴 네 다리 땅에 버티고 서있는

늠늠한 풍채와 기상이

좀스럽고 약아서 땅 바닥에 기는

여우에 비하랴?

무리지어 썩은 시체 파먹는

승냥이의 비천함을 비웃으며

차라리 굶겠노라는 저 초연함을 보라.

 

빈 창공의 정적을 비수질하고

듣는 이의 애간장을 잘라내는

그의 울음을 어떤이는

제 울타리 사수하려는

임전의 결연한 고함소리라기도 하고,

짝 찾는  절절한 구혼의  탄원성이니,

잃은 고향 생각하며 불러보는

망향의 처량한 애원성이라고들도 한다.

 

그러나 그의 울음은

한낱 하찮은 생존의 투쟁도,

사치로운 낭만도 아니고,

날때에 순하고 선한 동물에

사나운 야수의  탈 씌우고 휘몰아서  내쫓을때,

날카로운 잇빨 내밀며 으르릉 거리면,

위험한 야수의 사냥이라며 총 겨누는

인간늑대 들의  허위,불의,잔혹에 분노해서

몸부림치는 항거의 절규요,

빼앗긴 자아를 애도하는 구슬픈 곡성이며,

메마른 황야가 안겨주는 괴롭고 쓰라린 고독과

늑대인간들 속의 부패한 행복의 유혹에 

지치고 상처받으며 내뱉는 긴 비명이기도 하지만,

그러나 그것은 드디어

자유, 진리, 창조가 샘 솟는 성역인 변두리를

피흘려 정복한  자랑스런 승리의 개가가 아니리?

2009.5.21.  고랑

6.15정신
21.05.2009

615 유럽공동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