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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환 목사님 초청 6.15공동선언 10주년 기념 강연회 보도문

 2010년 05월 18일

윤정이

 

 

    때 :      5월 15일 14시  

   곳 :      바트 홈부르크 소재 작은 교회당

   주최 :   6.15 유럽 공동위( 위원장: 박 소은) www.615europe.de

 

 

프랑크푸르트 근교의 작은 휴양도시 바트 홈부르크는 지나온 시간의 흔적만큼이나 고풍스런 거리와  오랜 건물들을 간직하고 있었다.  반나절,  머무는 동안 느꼈던도시의 고즈넉함은 긴 시간 켜켜히 쌓여 온 전통과 역사, 그리고 거기에 하나되어 이루는 인간삶의 절묘한 조화를 의미하기도 하거니와  현대적 감각과 개발이라는이름하에 진행되는 무분별한 파괴행위, 덧씌우기와  그럴듯한 겉포장에 익숙해져버린 인간의 일그러진 과욕에 대한 무언의 꾸짖음같기도 했다.

 

목사님 내외분을 모시고 강연장에 들어서니 먼저와서 자리를 지키던 많은 사람들이 누구라도 할 것 없이 입구로 나와서 따쓰하게 맞아주었다.  장내가 정리되고 강연이 시작되기 전, 당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우리민족 근현대사의 한 가운데를 지나오신 역사속의 인물을 실제로 대하고 있다는 부담감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다.모두들 두 내외분의 손짓 하나, 몸짓하나까지 다 담아내려는 번득이는 눈빛들이 장내 분위기를 더 바짝 긴장시키고 있었으니 말이다.

 

간단한 환영인사 ,세계 각 지역 6.15단체들이 보내온 연대사들의 낭독과 내외분의간단한 약력소개 후, „한민족 통일과 동북아 평화“의 주제를 가지고 목사님의 본격적인 강연이 시작되었다. 90의 노령에 어제 독일에 도착하신 여독이 아직 풀리지도않았으련만 결연하면서도 정제된 목소리와  곱씹어 볼만한 의미의 연속들이 긴장된 장내 분위기를 차리리 숙연하게 만들고 있었다.

 

목사님은 더불어 살아가야 할 이 세상에서 버림 받은 사람들(떠돌이)이 다국적,국제화, 그리고 글로발이라는 이름하에 더 심화되는 현 상황에서 가장 억울한 경우를 먼저 화두로 던지시고 이어 강자로 말미암아 억울하게 사는 것과 또한 그들에의해 분단되는 경우를 예로 드셨다.  의미의 연장선에서 60년의 고난한 세월동안분단되어 살아온 우리는 넓은 의미의 떠돌이었던 것이다.

 

강연내내 심층적인 내용을 관통하고 있는 주제는 평화였다. 더불어 살아야 할 우리 민족의 궁극적인 목표 역시 평화로 모아지는데 탐욕에 사로잡힌 강자들에 의해깨트려진 평화의 그늘은 늘 약자의 희생으로 귀결되는 바, 강자에게 억압받고 찢어지고 쫒겨난 떠돌이들은  악을 정당화하는 미디어들과 구조족인 사회시스템(이것마저 강자들에 의해 의도되었지만)으로 인해 처음에는 그 진실을 파악하지 못하고속아넘어가지만 시간이 지나 그 희생이 쌓이고 기쁨으로 완성되어야 할 삶이 고통으로 점철되면 차츰  악을 보는 눈을 가진다는 지론을 펼쳐내셨다. 그 다음 단계로역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데, 이른바 항거의 역사이다. 악을 인지하고 투쟁방법을 모색한 후 떠돌이들이 결집하여 항거의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래서종국에는 평화로운 세상이 도래하고 떠돌이들의 그 기나긴 방랑생활은 종착역을찾는다는 내용이  90평생 온 몸으로 체득하고 견지하고 있는 당신의 평화론인 것이다.

 

또한  전국시대 박애주의자였던 묵자(동이족 출신)의 가르침을 통해 우리민족에게 태고적부터 삶의 공동체 안에서 체득한 평화의  DNA 가 면면히 유산으로 전해내려오고 있으며 그 디엔에이는  동학 운동, 3.1운동, 4.19혁명, 5.18광주 민중항쟁, 6월 항쟁으로  표출되고 있음을 증언하신다.

 

   목사님의 동북아 평화론의 핵심은 „네가 살아야 내가 산다“라는 간단하면서도오늘 강연회에 가장 중요한 명제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또 다른 한쪽인 북쪽 우리민족이 타인이 아닌 더불어 살아야 할 이웃, 또는 잠시 갈려있는 한 식구라는 인식을 같이하고  인내를 가지고 배려할 때, 비로소 더불어 기쁨을 누리는 평화의 시대가 도래한다는 의미를 단 한 줄의 명제로 함축하고 있었다.

 

 전 인류적 과제인 평화의 의미는  떠돌이들의 집합소인 세계로  확대되어  자본을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민주주의의 악마성과 제국주의의 허구성을 성찰해내고 새역사를 창출하는 도전으로서 너와 나사이의 관계를 통해 삶의 기쁨과 보람을 맛보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평화를 추구하고 쟁취하려는 진정한 이유임을 강조하시며강연을 갈무리 하셨다.

 

정성스레 준비된 식사와 미래의 통일일꾼인 어린이들의 음악회, 참석자들의 소감, 목사님의 마침말씀, 그 어느 것 하나 소홀함이 없었으며 저마다 가슴속에 통일과 평화 , 그리고 더불어 사는 기쁨에 대해 희망을 가득 품은 하루였음을 확신한다.

 

 „네가 살아야 내가 산다“  목사님의 명제는 한 개인의 평생이 녹아있는 평화철학이외에도 우리가 사는 문제, 더 나아가 인류가  더불어 사는 문제인것을 모두가 공감하며 강연장을 빠져 나올 때, 깊은 봄날 저녁의 여운은 교회당안에 그렇게 짙게드리워지고 있었다.

 

2010.5.15. 작성자: 윤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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