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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ea통신11-18]: 2011년의 끝, 2012년의 희망

 2011년 12월 31일

                                           오 인동 / 6.15미국위 공동위원장

 

2011년 12월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현지지도에 나선 열차 안에서 심장마비로 급서했다. 분단조국의 북녘을 지난 17년간 이끌어온 그가 남긴 3대혁명유산을 북은 “인공지구위성/ 핵보유국의 존엄, 지식경제시대의 산업혁명, 강성국가의 민족 정신력”으로 꼽았다. 필자는 해외동포로서 그가 남녘 김대중/노무현 대통령과 조국의 화해/통일, 평화/번영의 이정표를 세운6.15/10.4 선언의 당사자로 높이 평가한다. 개인적으로는 재미동포 통일연구모임 Korea-2000위원들과 마련한 <남.북 지도자에게 드리는 통일정책건의서>를 1998년 1월, 서울에서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에게, 평양에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에게 전했다. 그 2년 뒤 6.15남북공동선언이 있었고, 2007년 10.4정상회담에 즈음해서는 6.15선언실천 미국위원으로 <‘Corea연합공화국’합의> 청원서를 노무현 대통령/김정일 위원장 에게 보냈다.(<통일의 날이 참다운 광복의 날이다>, 솔문2010년, 327, 345쪽, <평양에 두고 온 수술가방> 창비2010년, 118쪽) 반세기 분단사의 전환점을 마련한 세분이 세상을 떠났다. 그들의 염원과 정신은 통일의 그날까지 면면이 이어져 갈 것이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해외동포들과 두 번 만난 자리에서‘통일의 날이 멀지 않았다’고 했다. (Corea통신11-5) 미국은 김 위원장 유고에 대비해 남미합동군사접수훈련도 했다. 김 위원장이 사망 했으니 남녘 보수사회가 되뇌어 온 3.3.3붕괴설의‘3일은 이미 지났으니, 30일 아니면3개월을 더 기다려 봐야 할 때가 왔다. 바로 지난 달 통신에서 북의 특성이며 한계인 세습타령을 하기보다는‘나이 어린 김정은 부위원장을 상대할 것이 역겨우면 어서 김정일 위원장 시대에 통일과정을 튼실하게 해 놓자’고 했다. 헌데 그는 갔고 남녘 정부는 조의 과정에서 이미 북의 새 지도자와 상대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고 또 그렇게 하고 있다.

 

김정은 부위원장이 ‘장군님’을 잃은 슬픔에 빠진 인민들을 위로하며 해야 할 일이 막중하다. 그러나 지금은, 김일성 주석 사망 때 외세의 핵 위협에 대처하는 한편 다가오는 고난의 행군을 앞에 두었던 1994년이 아니다. 핵보유국으로 국가의 자위가 마련되고 주변의 경제군사력마저 변화된 상황에서 어서 평화협정을 이끌어 내고 경제발전에로 매진해야 할 때이다. 전통적인 3년상의 예의도 고귀하지만 지금은 더 크고 긴 안목으로 북남관계를 호전시킬 단초를 하나씩 마련해 가는 데 통 큰 역량을 발휘해야 할 때이다. 지난 해 천안함/연평포격전에도 불구하고 북측이 적극 제의로 남북군사예비회담이 열렸듯이 수구보수의 눈총에 짓 눌려 머뭇거리는 남에게 북이 차차 화해분위기를 띄어주기 바란다. 자신이 있다면 ‘가는 길 험해도 웃으며 걸어온’ 인민들에게 ‘나 중에 웃는 자가 더 행복하다’ 며 격려해 온 약속의 열매를 안겨줄 준비를 해야 할 때이다.

 

남북관계가 선순환 할 때 해외동포들은 조국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되고 악순환 될 때 관망 할 수 만은 없게 된다. 남북이 어처구니 없이 바보스럽고, 한심하고, 창피스럽다 해도 어쩔 수 없이 무엇이라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나서게 된다. 지금이 다시 그런 때이다. 지난 8월 초순 <어느 북녘 지성인의 편지>와 하순의 <한 북녁 외교관의 절규>를 공개했다. (www.615west.org공지사항 #163,165) 이 편지는 평양의학대학병원에 인공관절치환수술을 전수하는 사이 사이에 만나 대화하며 가까워진 북녘인사와 나눈 사신이었다. 북 당국의 공식문서뿐 아니라 개인의 사고도 접할 수 있다면 겨레가 원하는 민족통합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다. 편지 당사자가 북에서 불이익을 당할 가 조심스러웠다. 허나 주장이나 사고가 다르면 다른 대로 저들도 남녘이나 해외동포의 사고와 주장을 다르게 볼 테니 서로 소통하며 신뢰를 쌓아 가야 한다는 생각이 앞섰다. 공개된 편지에 대한 반응은 대단했다. 그들도 남녘이나 해외동포의 정서와 다르지 않다는 확인과 그 내용의 절절함이 많은 분들에게 신선한 충격이고 감동이었다고 했다. 남북은 이렇게 소통할 수 있다. 어느 유명 소설가 문원생들의 격렬한 수신거부처럼 모두 동조하는 것만은 아니었다. 그만큼 수신자의 다양성이 반향 된 것이었다.

 

남북 사이에 인적교류가 전혀 허용되지 않던 지난 6월 평양에서 수술전수를 마치고 곧 바로 서울에 들려 제 13회 한겨레통일문화상을 수상한 것은 저에게는 버거운 영예 이었다. 세종호텔에서 남녘의 지인들과 수많은 통일관련 시민단체 성원들 앞에서 수상기념으로 <조국의 남과 북에 드리는 말씀> 강연을 했다. 그때 말한 총론 중에서 <이젠 통일짓 좀 해 봅시다>로 시작한 통신에서 9가지 문제를 실증의 자세로 써 보냈다. 호응은 컸다.새해부터 계속해서 나머지 쟁점에 대해 쓰련다. Corea통신에서 다루지 않은 여러 일이 남과 북 그리고 세계에서 일어났다. 4년 전 비핵.개방.3000과 7-4-7의 허황한 깃발을 들고 출범한 이명박 정권의 남북관계 단절과 허무한 대결 4년의 총체적 실정으로 남녘사회에서 6.15/ 10.4선언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소위 ‘잃어버린 10년’의 평화 맛을 그리워 하게 되었고 청년세대의 분노와 참담함으로 시작된 안철수/박경철 현상과 맞물린 복지사회 담론과SNS/나꼼수 선풍으로 변혁이 이뤄지고 있다. 어처구니 없이 막대한 대가를 치르며 얻은 학습효과이지만 이점 이명박 정권에 역설적으로 감사해야 할 일이 된 것이 서글프다.

 

거듭 얘기 하거니와 세계유일분단 우리 조국의 최고/최대문제는 분단해소와 통일이지 경제가 아니라고 이 해외동포는 말한다. 조국의 남북은 1인당국민소득이 $1,000이던 때도, $20,000인 지금도 살만큼 살고 있다. 좀 전처럼 $17,000일 때도, 앞으로 $30,000 이 되어서도 분단이 계속되고 있다면 그때도 우리에겐 통일성취의 멍에가 가장 무거울 것이다. 분단을 해소하면 막대한 분단유지비용을 남북경제공동체 운영에 다 쓸 수 있다. 우리 겨레, 남의 꿈 따라 살지 말고 우리 꿈 따라 해 보자. 우리에게 씌워진 분단의 멍에를 우리 밖에는 벗어 제낄자가 없다는 역사적 교훈이다. 그리고 이것은 절대로 가능하다. 우리의 역사는 뜻 있는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이지 남들이 해주는 것이 아니다. 조국의 남.북과 해외동포, 진짜 통일연습 해 보자. 2011년을 마감한다. 민족의 내일을 그리고 새로운 지도체제의 북과 더불어 통일의 날을 기약할 남이 일어설 가슴 벅찬 희망의 2012년이 기다리고 있다.

 

 

오 인동

(2011-12-30)

 

drioh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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