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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ea통신12-08] 2013년 조국의 남에 바란다- 4

 2012년 10월 23일

                                           오 인동 / 6.15미국위 공동위원장

 

지난 통신2013년 조국의 남에 바란다 -3, <대륙과 해양 중심에 우뚝 설 통일조국> 에서 말씀 드린 제4편 마지막 원문입니다. 지난 기사들은 오마이뉴스 검색창에 ‘오인동’을 넣으면 볼 수 있습니다.이 4번 글도 오마이뉴스 으뜸기사로 나왔었습니다. 이 글들은 www.615west.org 시사칼럼과 공지사항에도 올라 있습니다.

 

2013년 조국의 남에 바란다-4

겨레의 꿈을 이뤄내자

 

6.25전쟁 정전 뒤, 해방 15주년을 맞은 1960년 북은 처음으로 남과 평화협정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 뒤 20년 동안 계속 남북평화협정을 제안했습니다. 1974년 남이 처음으로 불가침협정을 제안하자 북은 군사통수권도 없는 남이 어떻게 협정을 보장하느냐며 군사실권을 행사하는 미국과 평화협정 하자고 미국의회에 제안 했습니다. 그 뒤20년 북미평화협정 체결요구를 무시/불응해 오던 미국이 북의 핵무기 개발을 견제하기 위해 1994년 북미기본합의를 체결 했습니다. 그리고 이 합의는 2002년 말, 미국이 파기했습니다. 그 뒤 미국과 엎치락뒤치락 하던 끝에 북은 2011년 핵 보유국임을 헌법전문에 명시 했습니다. 북미평화가 되었더라면 북핵은 없었을 것입니다.

 

북에 핵무기가 없던 40년, 핵 의혹만 있던 15년에도 평화협정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왜 였을가요? 미국이 그럴 필요도 의향도 없어서. 왜 그랬을가요? 미국에 이익이 되었기에. 지금 조국은 핵 국가 중국, 러시아, 미국과 핵무장을 당장이라도 할 수 있다는 일본에 둘러 싸여 있습니다. 그러니 ‘핵을 가지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북은 조국반도에서의 비핵화를 주장해 왔습니다. 미국의 핵우산을 쓰고 있는 남이 북에게 선핵폐기를 요구한들 무엇이 이뤄지겠습니까. 지난 3월, 북 외무성 리용호 부상이 미국에 왔을 때 ‘미국과 동맹을 하면 북은 핵을 폐기 한다’고 했습니다. 남북은 연합방 먼저 구성하고 조국의 한편에 있는 핵무기를 어떻게 하는 것이 ‘겨레의 만년대계’와 ‘세계평화’에 기여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해야 합니다.

 

하나 더 제안합니다. 되지도 않을 북미평화 기다리지 말고 이번에는 1960년에 화답하지 못했던 ‘남북평화협정’을 남에서 먼저 제안하십시오. 남이 미군을 업고 북을 위협하듯이 북이 중국군을 안고 남을 위협하고 있지 않다면 남은 남북평화를 선도하거나 화답해야 합니다. 남북은 각기의 가치관에 따라 분단 뒤 전쟁을 치르고 반목과 대결, 경쟁과 발전을 거듭하며 살아왔습니다. 또 60여 년의 세월을 거치며 흡수통일도 적화통일도 해서는 안되고 또 할 수도 없음을 터득했습니다. 그동안 남북의 이산가족을 비롯한 주민들이 당한 참담한 고통을 어찌 말로 다 할 수 있습니까. 굶어 죽어가는 북녘동포의 기본 생명권마저 외면한 남녘은 설익은 북한 인권 타령일랑 접어두고 남북주민의 진정한 인권을 위해서라도 연합방을 이뤄주기 바랍니다. 통일은 북미평화가 시켜주는 것이 아니고 남북평화가 해 내는 것입니다. 남북통일을 주변국의 도움으로 하게 되면 일시적이 됩니다. 분단 당사자인 남북이 해 내야 영구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통일은 자신 있는 쪽이 선도하면 됩니다.

 

“통일보다 나은 분단은 없다”는 사실,”민족보다 나은 동맹은 없다”는 진리,”동맹은 한 때 민족은 영원”하다는 역사의 교훈을 되새길 때입니다. 남북 모두 원론으로 돌아가 통일의 당위성을 더 이야기 해야 합니다. 지난 시절 겪어본 사실상 통일의 열매가 얼마나 달콤하고 맛 있는지를 맛 보지 않았습니까. 이번에는 그 열매 통째로 먹어야 합니다. 과도한 통합비용이라고 잘못 알려진 허상을 바로 잡고 분단비용의 실상과 연합방이 가져올 이득에 대한 진실을 접할 수 있는 기회와 토론의 마당을 넓혀야 합니다. 공평과 공정의 정의가 흐르는 연합방기에 협력교류를 다지며 신뢰를 쌓고, 연방기에는 분단시대 양측의 과오를 민족대사면헌장(정치불보복)으로 청산하고 법적통일(de jure unification)인 Corea Republic(고리공화국www.615west.org 시사칼럼 #225-6)시대를 열어 주십시오.

 

5.24조치해제, 개성/금강산관광 재개, 개성공단 확대, 서해평화협력지대 구축, 10.4 선언에서 합의한 45개 사항을 어서 시행해야 합니다.나아가 그 이상을 해야 합니다. 여기 제시해 드린 청사진을 다시 살펴주십시오. 한 재외동포의 진언을 ‘한낱 실현성 없는 순진한 이상’ 혹은 ‘감성적 발언’이라고 치부하지 마십시오. 인류의 모든 대업은 철학과 신념을 갖춘 지도자의 원대한 이상에서 이뤄졌습니다. 과감하게 제안하고 감성적으로 소통하십시오. 국민이 공감할 것이며 북 또한 화답할 것 입니다. 저도 재외동포의 몫을 하렵니다. 21세기 오늘날 세계에 철 지난‘빨갱이 타령’하는 오직 한 곳이 조국의 반쪽 남녘입니다. 분단조국 남녘의 지도자들이 분단종식과 통일에 대한 내공에서 쌓아온 철학을 소신껏 펴지 못하고 있습니다. 황당한 종북색깔론 따위에 짓눌린 모습이 안쓰럽습니다. 이래서야 어떻게 겨레통합과 나라통일을 이룰 수 있겠습니까. 우리 조국, 주변국 눈치 보며 살던 때는 이제 지났습니다. 제발 ‘주변강대국’ 소리 좀 그만 하십시오. 조국이 강대국입니다. 연합방 하면 일류국이 됩니다. 북은 어려움 속에도 세계 어느 나라에게 굽혀본 적 없는 정치강국 입니다. 또 남은 경제 발전 이뤄내고 세계 첨단전자지식산업을 이끌고 있는 과학기술강국입니다.

 

그래, 이 겨레, 이 반쪽짜리 두 나라, 이제 어찌 할까요. 남북이 손 잡고 연합방의 길로 나갈 것인가요 아니면 멍청한 분단짓 계속할 것인가요. 결정의 때가 왔습니다. 세상 모든 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과 신뢰로 이뤄집니다. 남북 최고지도자는 어서 서로 만나자고 제안해야 합니다. 만나자고 화답하는 것은 남북 주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시작입니다. 만나서 머리 맞대고 연합방을 합의 하십시오. 그리고 남북은 통일의 길로 뚜벅뚜벅 걸어가면 됩니다. 세계 어느 누구가 이 겨레의 길을 막을 수 있습니까. 민족사의 새 장정을 시작해 주십시오.

 

12년 전, 김대중/김정일 두 지도자가 두 손 맞잡아 높이 들고 역사적 6.15선언을 했을 때 남북 주민들의 감격과 환호를 기억하십니까. 어느 누구가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을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위대한 지도자는 원대한 꿈을 실현 합니다. 하여2013년 초부터 새정부를 꾸려나갈 남녘 지도자는 북의 김정은 제1비서와 대화/소통/합의를 거쳐 빠른 시일 안에 남북연합방을 선포해야 할 것입니다. 연합방경제는 서민대중의 가정에게는 ‘저녁이 있는 삶의 여유’, 기업가에게는 ‘거대한 새 사업의 기회’입니다. 이 기회 받아들여 겨레의 창창한 앞날이 눈 앞에 보이는 Corea 연합방의 길로 나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번에도 이 일을 못해낸다면 이 겨레는 다시 60년 더 시련을 겪으라는 계시일까요? 남북의 선대 지도자가 이미 성공적인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이 터전 위에서 남북은 통일의 길로 간다고 만방에 고하십시오. 우리 모두 꿈을 안고 삽니다. 남북주민들은 <남 인공위성 북 은하로켓으로 올리자> (통일뉴스 2112-03-31, 조선중앙통신 2012-04-06)는 꿈을, 저 역시 <평양에 두고 온 수술가방>을 찾아오는 소박한 꿈을 꾸고 있습니다. 겨레의 꿈을 이뤄냅시다!

남. 북. 재외 8천만 겨레의 꿈을.

 

* 이 편지에 나온 여러 화두의 제 글이 www.615west.org 시사칼럼 #42,198,202,207,211~226 에 올라 있습니다.

오인동

(2012-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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